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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이_육아일기] 11일부터 1개월까지

+11일 (2015.0828)출생 신고를 했다. +12일 (2015.0829)오늘의 활동 : 잠자기 +13일 (2015.0830)엄마 무릎 위에 눕기 +14일 (2015.0831) +15일 (2015.0901) +16일 (2015.0902) +17일 (2015.0903) +18일 (2015.0904)유모차 도착엉이 차가 생겼다. +19일 (2015.0905)몸무게 : 3.8킬로그램 +20일 (2015.0906)엉이가 벨 베개를 만들어 주었다. +21일 (2015.0907) +22일 (2015.0908) 병원에 가 BCG 접종을 했다. +23일 (2015.0909) +24일 (2015.0910) +25일 (2015.0911) +26일 (2015.0912) +27일 (2015.0913) +28일 (2015...

[엉이_육아일기] 출산부터 10일까지

2015.0817월요일 새벽 4시 45분 엉이가 태어났다.하나의 생명을 낳는 일이 얼마나 큰 일인지 이제야 실감했다. 신생아실에 갔던 엉이가 왔다. +1일 (2015.0818)외할머니 품에 안겨있는 엉 +2일 (2015.0819)퇴원해 집으로 데려왔다. +3일 (2015.0820) 엉이 탯줄이 떨어졌다. 씻길 때 많이 울더니 곧 잠들었다. +4일 (2015.0821)모유 먹고 자고, 조금 이따가 다시 모유 찾고, 자다가 또 모유 찾는다. +5일 (2015.0822)주말이라 아빠가 함께 있는다. +6일 (2015.0823) +7일 (2015.0824) +8일 (2015.0825) +9일 (2015.0826) 일어나기 싫을 때 +10일 (2015.0827)

2015년 나무와 꽃

2015.0404. 2015년 식목일을 기념해 양재꽃시장에 들렀다. 나무 몇 그루와 꽃들을 사왔다. 뱅갈고무나무 해피트리 루꼴라 화분 2개와 바질 화분 2개 루꼴라는 사오자마자 시들고 있다. 파뿌리를 물에 담가 놓았다. 키워보고 싶던 식충식물을 사왔다. 파리지옥풀 식용색소로 색을 입힌 안개꽃 홍콩야자와 크로시아, 오렌지자스민도 샀는데, 사진을 안 찍었으니 다음에... 2015.0712. 루꼴라는 얼마 안돼 벌레가 많이 꼬이더니 죽었다. 바질은 잘 자란다. 생명력이 강하다. 물이 없으면 잎이 쪼그라 들었다가 물을 주면 금새 살아난다. 몇 번 잎을 땄다. 버섯을 볶을 때 바질잎을 같이 넣어 볶았다. 조그만 바질 꽃 후기 언젠인지는 모르지만 해피트리는 일찍이 죽고, 뱅갈고무나무도 꽤 오래 살았지만 죽었다.

[빅이슈] 베를린에서 온 편지 no.92 (2014년 9월 15일)

Travel - 낭랑로드베를린에서 온 편지 글 윤진그림 이솔 독일로 유학을 떠난 형은 독일에서의 경험을 알려주기 위해 편지를 보내주었다. 베를린에서 온 편지는 지난해 10월을 시작으로 11월과 올해 2월, 7월에 깜짝 선물처럼 날라왔다. 사회과학도인 형은 독일 사회를 유심히 관찰하고 자신이 인상깊게 바라본 것들을 들려주었다. 그 중에서 가장 눈길을 끈 것은 대학 교육제도였다. 독일에서는 만18세가 되면 부모로부터 독립하는 게 자연스러운 문화라고 한다. 대학교 등록금은 무상이고, 가정형편이 넉넉하지 못한 학생은 정부에서 '바펙'이라는 무이자 대출을 받아 생활비로 쓴다. 44만 명(전체 대학생 가운데 28%)의 학생이 한달 평균 448유로(60만원)를 대출받는데, 졸업 후 절반만 갚으면 된다. 알바 시급은 ..

[빅이슈] 성북동의 고즈넉한 찻집, 수연산방 no.91 (2014년 9월 1일)

Travel - 낭랑로드성북동의 고즈넉한 찻집, 수연산방 글 윤진그림 이솔 서울 성곽 북쪽의 동네, 성북동에는 가보고 싶고, 머물고 싶은 곳이 여럿 있다. 봄과 가을, 해마다 두 번 전시회를 여는 간송미술관을 찾을 때면 가까이에 있는 길상사, 심우장(만해 한용운이 1933년부터 1944년까지 만년을 보내다 세상을 떠난 곳), 최순우 옛집을 둘러봐야 한다. 그리고 그곳들을 오며 가며, 고요하고 아늑한 수연산방에 들른다. 소설가 상허 이태준의 고택으로 지금은 그의 큰 누님의 외손녀(외종손녀)가 찻집으로 운영하고 있다. 1925년 단편 로 등단해 단편소설 작가로 이름을 알린 이태준은 1933년 김기림, 이효석, 정지용과 함께 구인회의 창립 멤버로 순수 문예운동을 주도했고, 30년대 후반에는 지의 편집을 맡았다..

[빅이슈] 광장에서 세상을 바라보다 - no.90 (2014년 8월 15일)

Travel - 낭랑로드광장에서 세상을 바라보다 글 윤진그림 이솔 세종로(* 지금은 광화문에서 광화문역까지의 세종로와 광화문역에서 서울역까지의 태평로를 합친 2.1킬로미터 구간을 세종대로라 부른다)는 조선시대와 대한민국을 통틀어 가장 넓은 길이다. 쏠 : 얼마길래?윤 : 100미터나 된대.쏠 : 흐아, 넓긴 넓다. 거기에선 도로를 가로질러 100미터 달리기를 할 수 있다는 거네. 새로운 왕조가 시작하며 서울에 경복궁을 짓고 광화문 남쪽으로 대로를 조성한 것이 그 시작이다. 길 좌우로 의정부(오늘날 국무회의 역할)와 삼군부(군사 업무 최고 기관), 육조(오늘날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법무부 등과 같은 역할을 하던 이조, 호조, 예조, 병조, 형조, 공조) 등의 주요 관아가 있어 '육조거리'라 불리다 19..

[빅이슈] 동서남북 : 서촌에서 방향을 잃다 - no.89 (2014년 8월 1일)

Travel - 낭랑로드동서남북 : 서촌에서 방향을 잃다 글 윤진그림 이솔 몇 년 전 내가 다니는 회사엔 조직도에는 있지만 실체가 없는 팀이 하나 있었다. '신규사업 TF' 팀이다. 구성원은 임원 한 명. 그나마 기획팀장이 겸임하는 것이었다. 그것은 아무일도 벌이지 않겠다는 의지의 표명이었다. 회사는 막다른 길에 이른 듯 보였다. 나와 직장동료들은 자조적으로 말하곤 했다. "우리 회사에 미래는 없다." 13인의아해가도로로질주하오.(길은막다른골목이적당하오.) '이상'이 오감도를 쓴 것은 어쩌면, 그가 통인동에 살았던 것과 무관하지 않을지 모른다. 좁은 골목들을 따라 걷다보면 다다르는 막다른 길은 서촌의 특색이라 할 만하다. 그런데 '서촌'은 왜 서쪽 마을일까? 무엇에 대해 서쪽인 걸까? 조선시대 조정에서 ..

[빅이슈] 우리가 같이 식사를 했다고 해도, 문래동 - no.88 (2014년 7월 15일)

Travel - 낭랑로드우리가 같이 식사를 했다고 해도, 문래동 글 윤진그림 이솔 김연수 작가가 와서 강독회를 열었다. 이아립과 이영훈이 왔다 갔다. 그리고 나와 쏠이 문래동에 있는 그곳을 찾은 날, 셀린셀리셀리느(여자라는 오해마시길)와 시와, 김목인이 왔다. 재미공작소에서 열린 '노랫말' 공연이었다. 지난해에 이어 다시 찾은 문래동 예술창작촌은 1년 사이 조금 더 변했다. 거리 예술 작품들이 좀 더 눈에 띄고, 카페와 식당이 늘었다. 문화예술 행사도 많아졌다. 작가, 음악가, 미술가들이 문래동으로 모여든다. 여기저기 재미있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었다. 공연 한 시간 반 전, 공연장 바로 옆에 있는 밥집으로 저녁을 먹으러 갔다. 아저씨 혼자 하는 테이블 네 개의 조그만 가게. 손님은 아저씨들 한 테이블과 ..

과학 추천 강연(강의/프로그램/팟캐스트)

과학을 공부하고 싶은 분들은 아래 강연들을 들어보면 좋을 겁니다. 팟캐스트 : 과학과 사람들- 과학하고 앉아있네, 과학같은 소리하네, 과학책이 있는 저녁 팟캐스트 : 과학이 빛나는 밤에 카오스 재단 강연 1회. 우주의 기원 - 우종학 교수 김대식 교수 강연- 뇌, 나, 그리고 현실 (2014년 10월 30일) 장하석의 과학, 철학을 만나다 (2014년)

생활 합니다 2015.03.28

[낭랑플라워] 판매중인 꽃액자/카드/엽서 [품절] (2014.12~2015.12)

1. 천일홍(흰색, 붉은색) 2. 종이꽃(왼쪽), 라이스플라워(오른쪽) 자세히 보기 : http://nangane.tistory.com/264 3. 크리스마스 라인 자세히 보기 : http://nangane.tistory.com/279 모든 제품 액자/카드/엽서 가능합니다. 품절 품목 골든볼 제작 사례 1. 카드(I 님) - 꽃 : 에리카 - 그림 : 루돌프 2. 카드(J 님) - 꽃 : 에리카 - 그림 : 웨딩 부부 3. 액자(K 님) - 꽃 : 에리카 - 그림 : 웨딩 부부 4. 액자3개 (L 님) - 꽃 : 천일홍, 골든볼, 에리카 - 그림 : 연인(끈), 연인(앉아있는 모습), 웨딩 5. 액자 2개 (H 님) 에리카 + 커피마시는 여자 2명 - 한 명은 어깨까지 앞머리 있는 긴 단발, 다른 한 명..

[빅이슈] 이름에 대해 생각하다, 가로수길 - no.87 (2014년 7월 1일)

Travel - 낭랑로드이름에 대해 생각하다, 가로수길 글 윤진그림 이솔 이런 개그가 있다(심지어 박근혜 대통령이 2012년 각 학교 총학생회장들과의 만남에서 써먹은 적도 있다). 전공별로 생각하는 산토끼의 반대말. 생물학과 '죽은토끼', 지리학과 '바다토끼', '들토끼', 농업경제학과 '집토끼', 화학과 '염기토끼', 경영학과 '판토끼', 국문학과 '끼토산'. 그러면 가로수길의 반대말은 무엇일까? 신사동 주민센터에서부터 TBWA코리아까지 이어지는 약 670미터의 길은 80년대 새마을운동 때 심은 은행나무 덕에 '가로수길'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2005년 이 거리로 이사해온 TBWA코리아는 가로수길에 일어나는 변화를 감지하고, 2008년 라는 책을 한 권 발간했다. 광고기획사답게, 서울 각 지역의 인상을..

[빅이슈] 동네 사람을 위한 동네 방배동 - no.86 (2014년 6월 15일)

Travel - 낭랑로드동네 사람을 위한 동네, 방배동 글 윤진그림 이솔 얼마 전 희망가게* 취재를 위해 방배동을 찾았다. 방배동은 처음이었다. 몇 년 전 방배 말고, 배방에 살았던 적은 있다. 아산까지 지하철 1호선이 이어졌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도 많지 않을 때였다. 배방역 근처, 시골치고는 아파트가 꽤 많이 들어선 동네였다. 어디 사세요? 라는 질문에 배방역 근처에 산다고 하면 사람들은 종종 방배와 착각하고는 좋은 데 사시네요, 라고 했다. 좋습니다. 거긴, 집만 나서면 논이 보이거든요. 언덕길을 따라 올랐다. 아파트보다는 연립주택이 많이 들어서 있었다. 동네 구경이라고 해야 특별할 건 없었다. 한적한 주택가를 탐험해 이런 데까지 찾아올 사람은 별로 없을 것 같았다. 배가 출출했던 우리는 노란 차양이..

왁스 부케 & 왁스 플라워Wax flower

2014.0108.왁스 플라워를 사고 싶다고 쏠이 노래했다. 양재꽃시장에서 구입한 왁스 플라워수입산은 들어오지 않아 없고, 국내산은 한 단 남아 있었다. 국내산 왁스. 꽃이 하얗고, 크다. 2015.0109.이스라엘 왁스. 국내산에 비해 꽃이 작고 빨간 색을 띈 꽃이 드문드문 섞여 있다. 야생화 느낌이 난다. 왁스로 부케와 부토니에를 만들었다. 손질하고 있는 왁스 2015.0110. 결혼식에서 왁스 부케를 들고 있는 신부

신티크 컴패니언 하이브리드 13HD 16G 구입

쏠이 구입하고 싶어했던 와콤 타블렛 신티크 컴패니언 하이브리드 16G일본 직구(직접구매)를 하려고 했으나(일본 세금까지 포함 10만엔) 1. 카드 결제 실패2. 품절로 실패 그냥 우리나라에서 신티크 13HD를 구입할까 하던 때에 신티크 컴패니언 하이브리드 16G 판매자가 나타났습니다. 3in1 포트인데, 아이맥에 HDMI포트가 없어 Mini DP에 꽂을 수 있는 젠더를 하나 구입했습니다.아이맥과 미러링을 해 사용합니다. 듀얼 모니터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작업 속도 UP작업 퀄리티 UP 될 거라고 합니다. 기대하고 있습니다.

생활 합니다 2014.12.24

[빅이슈] 대지가 건축이 되고, 건축이 대지가 되다 - no.85 (2014년 6월 1일)

Travel - 낭랑로드 대지가 건축이 되고, 건축이 대지가 되다 글 윤진 그림 이솔 이대는 언제나 공사중이었다. 2003년 공간위원회를 구성한 이화여대는 캠퍼스의 부족한 공간을 위해 대형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2005년 공사를 시작한 ECC(Ehwa Campus Complex)는 2008년 5월 공사를 마쳤다. 지하 6층의 건물이었다. ECC 공사가 끝나고 정문 공사가 이어졌다. 캠퍼스 곳곳 학생회 학생들이 걸어놓은 현수막이 보였다. "학교는 언제나 공사 中" 공사는 계속되고, 등록금은 매해 올랐다. 매년 등록금 투쟁이 벌어졌다. ECC에 고급 프랜차이즈 매장들이 입점하며, '종합상업시설세트'라는 비판이 일었다. 건물만 놓고 본다면 독특한 발상으로 만들어진 획기적인 건축물이다. 대지와 건축이 만나는 랜..

[빅이슈] 강남을 걷는다, 하늘을 만난다 - no.84 (2014년 5월 15일)

Travel - 낭랑로드강남을 걷는다, 하늘을 만난다 글 윤진그림 이솔 * 강남은 낯설다. 대학을 다닐 때부터 내가 살아온 생활반경은 강북이었고, 친구들을 만나거나 서울을 둘러보기 위해 가는 곳도 주로 강북의 어딘가였다. 어쩌다 한두 번 강남에 가더라도 두더지처럼 지하철역에서 솟아올랐다가 낯선 풍경에 놀라고는 다시 지하철역으로 쏙 들어가곤 했다. * 졸업을 앞두고 한 방송국 시사교양 PD를 지원한 적이 있다. 2차는 종합상식과 작문시험었다. 작문주제는 주어진 한 문장을 이어 70분간 2페이지를 작성하는 거였다. 나는 그 한 문장을 보고 두더지처럼 다시 땅 속으로 들어가고 싶어졌다. "강남역 6번 출구를 나섰다." 그렇게 막막한 글쓰기는 처음이었다. * 직장인이 되고, 수원에 살게 된 이후 강남을 지나치거..

[과학 책갈피] 아웃라이어, 말콤 글래드웰

이번 화를 그리며 저는 말콤 글래드웰의 책들 중에 후속작인 를 먼저 알게 되었습니다. 괴상한 제목이 눈길을 끌었던 거죠. 그로부터 얼마 뒤, 어떤 이야기를 하다가 아내가 그 책을 읽었다고 하더군요. 재미있냐고 물으니 아내는 "아웃라이어는 물론 읽었겠지?" 하고 물었습니다. 물론, 읽지 않았습니다. 사실, 제목조차 낯설었습니다. 그렇게 아웃라이어를 읽었습니다. 말콤 글래드웰의 글은 쉽고 명확했습니다. 각 장을 모두 만화로 그리고 싶을 만큼 흥미롭고 재미있습니다. 성공과 실패가 생각지도 못한 데에서 찾아온다는 통찰은 놀라웠습니다. 아내는 이 책을 끝으로 더 이상 자기계발서를 읽지 않는다고 합니다. "왜? 이 책이 그렇게 도움이 됐어?" 하고 묻자 아내가 답합니다. "난 이미 글렀다는 걸 알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