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뻬쩨르부르그_10. 세계에서 가장 예쁜 게스트하우스

윤진 2013. 7. 24. 19:56


낭가네. 뻬쩨르부르그 이야기. 세계에서 가장 예쁜 게스트하우스


뻬쩨르부르그에서는 모든 것이 좋았다. 그것은 숙소가 쌤의 마음에 들었기 때문이다. 쌤의 기분은 숙소가 팔할이다. 쌤은 숙소를 이렇게 평했다. 

"마치 론리플래닛 호스텔 섹션 에디터에게 컨설팅을 받고 운영되는 곳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완벽한 호스텔, 그 자체"

그러면서 마음에 드는 요인을 분석했다.

- 고급스러지는 않지만 아기자기한 인테리어

- 딱 필요한 만큼 존재하는 서비스와 비품들

- 중심 관광지까지 도보 이동이 가능한 위치

- 자유로우면서도 규칙 있는 문화

- 사진찍기를 즐기는 여행자들을 사로잡을 만한 오브제들


여행을 많이 다닌 쌤에게도 이곳은 지금까지의 숙소 가운데 최고라 했다. 그랬다. 나 또한 숙소가 마음에 들었다. 숙소 사진을 이렇게 많이 찍어보긴 처음이었다. 우리는 숙소에 삼일을 머무르며 뻬쩨르부르그 이곳 저곳을 돌아다녔다. 도스또예프스끼가 "가장 추상적이고 가장 의도적인 도시"라고 부른 뻬쩨르부르그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