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스케치 #18] 고상지 트리오 저는 국내 유일의 반도네온 연주가가 아니라흔하디 흔한 연주자입니다. 제천 의림지의 밤*늦은 야외 공연을 마친 고상지씨가 천연덕스럽게 이야기하며 퇴장했다. 국내 유일은 아니지만흔하디 흔하지도 않다. 반도네온(고상지)은 애벌레처럼 주름관을 꿈틀거리며 격정적인 소리를 냈고바이올린(윤종수)은 보면대도 없이 그야말로 집시 스타일로 활을 켰고피아노(최문석)는 음의 빈자리를 채우듯 든든했다. * 제천국제음악영화제, 2013년 8월 15일 샘 그리고, 윤 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