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를 합니다/아날로그 사이언스(Vol 1~2)

[웹툰] 천문학에 혁명을 불러온 것

이솔작가 2022. 1. 7. 22:23

망원경.

 

어떤 사람은 항해를 하는데 쓰고
어떤 사람은 전쟁 하는데 쓴다.
그런데 누군가 방향을 바꾸어 밤하늘을 바라보자
 
천문학 혁명이 일어난다.
기술은 사용하기 나름이다.
 
사진이 발명되고
1839년 8월 19일 프랑스 화가 폴 들라로슈는 이렇게 말했다.
 
 
오늘로 회화는 죽었다
from today, painting is dead
 
사진이 없던 세계에 살던 화가에게 사진의 발명은 충격과 공포였다.
 
그러나 사진이 발명된 이후에도 사진이 아닌 그림을 선택한 화가들이 있다.
 
에두아르 마네(1832년~1883년)
에드가 드가(1834년~1917년)
폴 세잔(1839년~1906년)
클로드 모네(1840년~1926년)
피에르 오귀스트 르누아르(1841년~1919년)
 
그들에게 회화는 사진과는 다른 무엇이어야 했다.
 
그들은 전통적인 회화 기법을 거부하고 색채, 색조, 질감 자체에 관심을 두며 빛의 변화에 따른 순간적인 변화를 포착하려 했다.
  
인상주의의 탄생이었다.
당시 비평가(루이 르로이) : 자연의 본질은 그리지 못하고 피상적인 인상만을 그렸다고 비판 -> 인상주의 유래
 
사진은 회화의 흐름을 바꾸었다. 그림만이 아니었다.
 
누군가 밤하늘 별을 찍자 천문학이 바뀌었다.
 
처음부터 사진을 신뢰한 것은 아니었다. 사진에 묻은 티끌을 별이나 성운으로 오인할지 모르기 때문에 관측 기록에 안시 관측인지 사진인지를 표시하게 했다.
 
사진 기술이 발전해 눈으로 보는 능력을 월등히 넘어선 뒤에야 천문학자는 사진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새로운 기술로 새로운 일을 해보자.
 
하버드대학교 천문대장 피커링은 밤하늘을 사진으로 담는 대작업을 계획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