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관 3

[빅이슈] 화가를 위한 집, 모두를 위한 미술관 - no.78 (2014년 2월 15일)

Travel - 낭랑로드화가를 위한 집, 모두를 위한 미술관 글 윤진그림 이솔 화가를 위한 집, 모두를 위한 미술관 경복궁 서쪽 일대를 일컫는 서촌. 그곳에 사는 형을 만나자 형은 근처에 문을 연 미술관을 보고 가라 했다. 개관한지 1주일이 채 안 되었을 때였다. 형 : 박노수 화백이 살던 집인데 얼마전에 미술관으로 열었어. 원래 그 집은 친일파 윤덕영이 딸을 위해 지은 건물인데, 1972년부터 박노수 화백이 들어와 살았어. 박노수 화백? 동양화를 그린 화가야. 그리고 배우 이민정 알지? 박노수 화백이 그녀의 외할아버지야.'서촌주거공간연구회'에 들 정도로 동네에 애착이 많은 형은, 디테일하면서도 깨알같은 설명을 잊지 않았다. 옥인길을 따라 수성계곡을 향해 걸어 오르자, 남도분식을 지나 박노수朴魯壽 이름 ..

[서울산책] 박노수 미술관 (2013년 9월 개장)

주말 잘 보내셨는지요. 지난 주말은 평일처럼 쉼없이 달린 기분입니다. 토요일에 경복궁 서쪽 지역을 다녀왔습니다. (일명 서촌이라 불리는 곳이죠) 이달 11일에 박노수 화백의 가옥을 미술관으로 개장했습니다. 개장한지 며칠되지 않았고, 저도 그날 서촌에 살고 있는 아는 형에게 듣고서야 알았는데, 찾아오는 사람들이 꽤 많이 있었습니다. 일제 시대에 지어진 집의 건축 양식이 독특해 가옥을 보는 것만으로도 흥미롭습니다. 간송미술관을 지은 박길륭 건축가의 솜씨라고 합니다. 비슷한 시대, 같은 건축가의 건물이라 그런지, 비슷한 기운이 느껴집니다. 마당에는 수석이 가득합니다. 집이 좁게 느껴질 정도로 빽빽한 느낌입니다. 박노수 화백의 작품 1000점 가운데 26점을 전시하고 있고, 12월 25일까지 개관 무료 전시라고..

여행 합니다 2013.09.16

[샘스케치 #17] 붉은 러시아12

[샘스케치 #17] 붉은 러시아⑫ 에르미따주에는 1050개~1057개의 방과 117개~120개의 계단이 있다 한다.누가 셌는지 모르지만, 정말 노력은 가상하지만,안타깝게도, 제각각이다. 누군가는 다시 세야 한다. 에르미따주에서는 마치 계단도 구경해야 하는 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든다.올라갈 때 한 번, 내려올 때 한 번 이용할 뿐이지만 화려한 계단은 전시실만큼이나 기억에 남는다. 계단은 웅장하다. 양쪽으로 열주가 놓여있고,천장에서부터 길게 내려온 화려한 샹들리에가 머리 위를 밝힌다. 사람들은 귀족이라도 된 것 같은 기분으로 카펫위를 걷는다. 샘 그리고, 윤 쓰다.

여행 합니다 2013.0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