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합니다

수박으로 만든 황다랭이 참치 구이 직접 해보다

윤진 2013. 7. 10. 21:45


"부인 오늘은 황다랭이 참치 구이가 먹고 싶습니다."

"뜬금없이 갑자기 무슨 황다랭이요."

"이걸 한 번 보십시오."


http://www.edaily.co.kr/news/NewsRead.edy?SCD=JH51&DCD=A00806&newsid=01994246602872880

△ 기사의 헛점 : 사진이 기사와 무관하단다. 속았다. 정말 저렇게 만들어지는 줄 알았다.


저녁을 먹고 다시 부인을 졸랐다.

"부인 황다랭이 참치 구이를 해주세요."

"참으로 귀찮게 하는구료. 잠시 기다리세요. 기다리는 동안 음식물 쓰레기를 버리고요."


버터를 두르고, 프라이팬에 수박을 굽는다. 꼬냑을 붓고, 소금과 후추로 양념을 하고, 발사믹 식초로 마무리.

끝.







맛이 독특하다. 갖은 양념맛에 구운 수박의 씹는 질감이 느껴진다. 끈덕지다. 

랩으로 싼 수박을 눈 감고 코 막고 먹었더니, 사람들이 고기 맛이라고 하던 한 TV 프로그램의 실험이 생각났다. 수박의 질감이 고기로 느껴질 수도 있다. 


맛은 그럭저럭 나쁘지 않다. 


"맛있습니까?"

"괜찮습니다."

"그럼 남편이 다 드세요."




+ 낭랑한 낭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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