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래동 3

[노랫말 공연] 시와&김목인

문래동 재미공작소김연수 작가가 와서 강독회를 했다. 이아립이 왔다 갔다. 시와와 김목인도 왔다. 시와의 공연을 본 건 두번째. 공연을 보기 전, 재미공작소 옆에 있는 '방앗간'으로 저녁을 먹으러 갔는데 시와가 들어왔다. 쏠 : 시와 들어온다윤 : 인사해. 그러나 쏠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다른 테이블에 있던 아저씨들도 묵묵히 밥을 먹었는데, 나중에 공연장으로 들어왔다. 쏠 : 생각할수록 글쓰는 것과 그림을 그리는 건 무척 잘 어울리는 것 같아.윤 : 응, 책을 내기 딱이지. 음악은 책에 담을 수 없잖아.쏠 : 응. 그런데 글과 음악도 잘 어울려. 가사를 쓰면 곡을 붙일 수 있잖아.윤 : 그러게. 시와 음악이 잘 어울리지. 쏠 : 지금 '시와' 있어서 그렇게 말한 거야?윤 : 아니, 나도 말하고 알았어..

[빅이슈] 문래동 예술창작촌 : 마을, 이야기 그리고 예술 - no.77 (2014년 2월 1일)

Travel - 낭랑로드문래동 예술창작촌마을, 이야기 그리고 예술 글 윤진그림 이솔 나와 쏠이 문래동 예술창작촌을 알게 된 건 제천의 ‘대전리’라는 조그만 마을에 있는 한 폐교에서였다. 내가 살던 고향 마을에서 30분을 걸어 다닌 적이 있는 학교였다. 교문에는 학교 이름 같지 않은 이름이 ‘그려져’ 있었다. '마을이야기학교’ 무얼 하는 공간인지 궁금해 들어갔다. 농활을 나온 것처럼 푸근하면서도 느긋한 분위기의 청년들이 우리를 맞이해 주었다. 커피를 한 잔 마시며, 이야기를 들었다. 이곳에는 도시의 젊은 예술가들이 내려와 살며 예술 창작을 하고 있었고, 더 나아가 마을 그림으로 달력을 만들고 마을영화제를 열었다. 교실과 복도에는 예술가들과 주민들이 만든 온갖 작품들이 걸려 있었다. 마을의 이야기를 담고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