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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가 경험한 최초의 화학반응, 불

최초에 불이 있었다. 인간이 경험한 최초의 화학반응, 연소 불은 무엇이고 왜 불이 붙는 걸까? 불이 꺼지는 이유는 무엇인가? 화학이란 근대 학문이 만들어지기 전 그 자리를 차지하던 것은 연금술이었다. 천문학과 점성술과 그 역사를 함께 한 것처럼 화학은 연금술과 함께 같은 궤도를 걷다 갈라섰다. 그 갈림길에는 근대 화학을 시작하고, 최초의 ‘화학자’가 된 사람 로버트 보일(1627년~1691년)이 있다. 로버트 보일은 아일랜드 출신으로 아버지와 어머니 사이 14번째 아이였다. 잉글랜드 이튼 컬리지, 제네바, 피렌체 등 유럽을 여행하다 갈릴레오 갈릴레이의 책을 읽고 과학에 눈을 떴다. 보일이 피렌체에 머물던 1641년은 갈릴레오 갈릴레이의 나이 77세로 죽기 1년 전이었고 소년 로버트 보일은 14세였다. 그..

칼 세이건 코스모스에 나오는 사무라이게 이야기

칼 세이건 코스모스에는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많이 나옵니다. 그중 하나를 소개해드릴게요. 일본 어부들 사이에는 하나의 전설이 전해져 옵니다. 헤이케의 사무라이들이 게가 되어 일본의 바다인 단노우라의 바닥을 헤매고 있다는 것입니다. 윤 : 일본에서 내전이 있었는데, 천황을 등에 업고 통치하던 헤이지(平氏)와 신흥세력인 겐지(源氏) 가문이 세력 다툼을 벌였대. 최후의 교전이 1185년 단노우라(지금의 시모노세키)에서 벌어졌는데, 여기에서 헤이지 가문이 완전히 괴멸되었대. 쏠 : 어부들은 그때 죽은 사무라이들이 게로 환생했다고 생각한거구나. 윤 : 응, 그리고 게 등딱지가 정말, 화를 내는 사람 얼굴처럼 보여. 어부들은 이런 게가 잡히면 단노우라 해전을 추모하는 뜻에서 먹지 않고 다시 바다로 놓아 준대. 쏠 :..